편지
small talk 2015. 2. 24. 00:21
대정리 기간을 맞이하여,
30년 넘게 이고지고 싸짊어지고 다닌 오래된 편지와 쪽지와 노트와 수첩들을 모두 정리해 버리기로 결심한 즈음..
새롭게 간직할 편지(?)가 전해졌다.
아마도 집안을 샅샅이 뒤져서 찾아냈을 예쁜 봉투와
고르고 고른 일곱 글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흔적들에
뭉클.
언젠가 이 봉투 또한 버려지는 날이 올지 모르지만
이 마음은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