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집들이
day by day 2015.07.24 11:05
친정 식구들이니까,
어차피 나한테 큰 기대도 없을거고,
게으름 좀 피워도 봐줄거야..라고 생각은 했으나
시부모님 다녀가시고 2주 후의 집들이는 역시 만만찮은 거였다.
친정이라고 마냥 편한 것만도 아니어서..
시부모님 다녀가시고 나니 약간은 눈치도 보이고
괜히 1년 전 올케와 비교하는 마음도 생기고 그러는 것이었다-_-;;
그래도 역시 가짓수는 확 줄이기로.. ")a
시부모님 때와는 달리 엄마찬스를 전혀 쓸 수 없었던 데다가
결과적으로는 손님이 두 명 느는 거라서.. 새댁이 감당하기엔 많은 무리가ㅠㅠ
그래서... 과정 이런 것 없다;;;
결론만 ")a
비록 단호박은 좀 덜 익었지만.. 성공적이었던 걸로;;;
어머님 협찬 문어숙회 재등장 ㅋㅋㅋ
저거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싶다.
부모님과 동생의 신기함+기특함의 시선을 느끼며.. 식사는 잘 마무리 되었다.
반찬 별로 없는데도 잘 먹어줘서 감사하당 :)
그리고 신랑이 내린 커피와 과일, 도넛 등을 곁들인 다과 타임.
온가족이 TV로 부모님 여행사진 구경하는 것으로 마무리.
치를 땐 정말 쓰러질 것 같이 힘들고 피곤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연달아 집들이 하던 이 무렵이 그래도 날씨도 선선하니..
부엌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충만했던 것 같다.
이걸로 결혼 결심에서 시작된 온갖 가족행사들 - 양가 인사 가기, 상견례, 결혼식, 신행, 양가 집들이까지
모두 무사히 마쳤다.
이제 정말 우리들의 신혼 ^.~*